원주시 태장동의 지명 유래를 살펴보면 역시나 여러 설이 있긴 하지만 아마도 성종의 왕녀였던 복란공주의 태실이 있어서 그리 불리고 있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본것 같다. 태는 예로부터 소중하게 다루어져 왔고 그 지위나 계급이 높다면 더욱더 그랬을 것이다.
조선시대 임금의 태실 중 원주와 가까운 곳은 영월의 영조대왕,정종대왕과 철종대왕의 태실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왕자나 공주가 태어나면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명산,길지에 그 태를 묻었다고 한다. 관상감이란 곳에서 그 길지와 길일을 선택하면 선공감이란 곳에서 그 태의 호송과 작업을 하였는데 그 일련의 과정들은 매우 정중하게 이루어졌다. 태실의 주인이 왕으로 봉해지면 그 태를 묻은 자리를 태봉이라고 한다. 태봉으로 봉해지면 사방 300보 내에는 경지개간을 금지하고 그것을 위반하면 엄벌에 처할 정도로 그 관리를 철저히 했다고 한다. 보통 태는 내외 두개의 항아리에 넣고 사주와 지석을 넣고 안치를 했는데 원주시 태장동의 태실석함은 발견당시 도굴된 상태였다고 한다.왕녀 복란이 공주나 옹주냐에 대해서는 확증이 없어 판단하기는 어렵고 다만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가 나은 딸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을 해볼뿐이다.
사진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왕녀복란 태실비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 1266-11번지에 위치해 있는 태실비는 원래는 현재 우성2차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곳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사각형의 비받침과 비몸,머릿돌이 일체로 되어 있고 머릿돌은 연꽃잎이 씌어져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꼭대기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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